중학교,고등학교,대학 초년까지를 꽤 친하게 보냈던 매우 매우 부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부친상 전까진 그냥 100-200억대 부자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부친상때 신문기사 난 것을 보니 그집안은 천억대를 넘어 조단위 까지도 갈 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현명했다 느끼는 부분이 몇개 있습니다.
1/n 원칙:
그 친구랑 뭐를 하게되면 대부분 1/n 더치페이였습니다. 기분 좋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땐 그 친구가 냈지만, 대부분 더치페이가 원칙 이었죠.
학창시절엔 그게 좀 얄밉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왜냐면 그친구는 매우매우 부자에 본인만을 위해서 쓰는 돈의 단위가 나와는 비교 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뒤 늦게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부자라고 친구들을 다 사주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기도합니다.
또한 친구끼리 빈부 차이 없이 동등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호기심 많고 뭐든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예를들면 타이어 펑크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일이라던지,
대학 초년에 차를 몰고 싶은데 부모님이 안 사주니 용돈 모와서 폐차 직전의 차를 타고 다닌다던지,
지금 생각하면 우습긴 하지만, 괴짜에 이것저것을 시도 해 봤던 친구로 기억됩니다.
최근 통화할 일이 있어 통화를 하는데, 공장에 비싼 기계가 있는데 plc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사장인 본인이 스스로 배워서 스스로 한다고 하더군요.
돈은 평생, 보다 더하여 자식까지 먹고 살 돈이 있을텐데 꽤 열심히 삽니다.
다음에 만나면 술한잔 기울이며 물어보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평생 충분히 놀고 먹어도 되는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느낌으로 지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