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 보이는 사람은 어렵게 대하고
어렵게 보이는 사람은 가볍게 대했다
어쩐지, 둘 다 만족해했다.
<그때 못한 말>, 김요비
위의 문구를 읽었다. 바로 내가 알던 2명의 사람 생각이 났다.

1.
어려운 사람을 쉽게 대하는 사람.
내가 입사했을 때 만난 분인데 당시 과장이었고, 지금은 이사직에 있다. 이 분의 특징은 어떤 사람도 좀처럼 어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격의 없이 대한다고 할까)
대부분 높은 직급의 사람들. 즉, 이사님, 상무님, 해외의 비지터 등을 만나면 대부분 조심한다. 그런데 이 분은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 어렸을 때 영국에서 3년 사셨는데 그 경험 때문이기도 한 듯.
한 번은 미국에서 한국 지사 사장보다도 높은 분 임원분이 오셨다.
미팅을 하고 스탠딩 파티를 하는데, 아무도 그 분 근처에 가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 근처에 가서 할 말도 별로 없다.
무슨 말을 하면 동료들이 나를 아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실수를 하면 비지터는 나를 기억할 수 있지만, 내가 인상 깊은 말을 한다고 나를 기억해 주지도 않을 것이다.
한 마디로 얻을 것은 없고. 잃는 것만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런데, 그 분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그 미국 임원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눈 것. 그런데 그 임원분는 매우 즐거워 하셨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데 다가오는 사람이 반가웠던 것.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 사람이다. 사람을 그리워한다. 다른 사람들이 다 어려워할 때 어려워하지 않고 다가가는 것도 능력일 것이다.
나는 직장에서는 딱히 그럴 마음이 없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배울 만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도 유명한 작가, 기업가 등등 내가 배워보고 싶은 롤모델들이 있다.
나를 상대해주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생각보다 연락을 받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 그저 내 편견으로 어렵게 대할 뿐.
대부분 내가 필요 이상으로 먼저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
2.
쉬운 사람을 어렵게 대하는 것.
내가 모시던 상무님은 신입 직원들에게 절대 말을 놓지 않았다. 즉, 모든 이에게 말을 놓지 않았다.
누구를 만나도 정중하고 깎듯하게 대했다.
사람의 인격은 조직이나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나온다.
그런 분들을 어렵게 대하는 것이 배려이고 공감이고 소통일 수도 있다.
결론.
어려운 사람은 쉽게,
쉬운 사람은 어렵게 대해보자.
그런 것이 바로 능력이고 살아가는 지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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