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 이야기 (ft.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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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형제는 4형제 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딸도 없이 아들만 4명을 두셨죠.

첫째 큰아버지는 만 나이로 89세, 둘째 86, 셋째 82, 넷째 작은 아버지는 몇살이신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버지가 둘째.)

그제 2024년 5월2일에 셋째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평가 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존경하는 삼촌분입니다.

젊은 시절 시멘트 블록 공장을 운영하시는 기업가이셨는데요,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사장의 위치에서도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뙤약볕에 일하셔 매번 새까맣게 탄 얼굴로 지내셨구요,

덤프트럭 기사님들과 같이 덤프트럭을 운전하면서 이곳 저곳 운전하셨던 것도 생각나네요.

어느 정도 부를 이룬 노년에서도, 형제들이나 이웃 분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사셨습니다.

돌아가시는 당일날, 저희 아버지가 병원에 방문했는데, 가시는 날까지 맛있는 식사를 사주시겠다고 일어서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젊은 시절 3시간대에 마라톤 완주를 하실 정도로 강한 체력을 가지셨던 분인데,

형제 분들 중에서 건강하게 사셨을 것 같은 분인데,

형제분들 중 제일 먼저 가시게 되었습니다.

바로 당일 아침까지 식사를 하시던 몸인데, 몇일이 지난 후 한줌의 재가 되에 납골당에 모셔드리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니, 인생 덧 없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상기 됩니다.

그간 먹고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해 죄송합니다. 작은아버지.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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