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지만 늘 함께 해서 소중함을 알지 못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건강인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저의 생명보험을 책임져주는 LP (life planner)님이 계십니다.
공교롭게도 저와는 연배도 비슷하기에 가끔 안부 연락도하고, 몇차례나 보험이나 연금도 가입 하면서 알고 지낸지가 벌써 십수년이 지났네요.
아마도 작년으로 기억합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찾아오겠다고 하여 뵜는데 정장에 모자를 쓰고 나오셨습니다.
왠 모자인가 했는데, 모자를 벗으니 머리가 없으시더라구요.
백혈병이 걸려 치료 받느라 연락도 못 드리고 오랜만에 찾아 뵈었습니다.
내 일은 아닙니다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 가장의 그런 소식을 들으니 여러모로 착찹합니다.
여타저타 해서 퇴직연금을 그 분께 맡기는 절차를 수행하고, 지난 달엔 저의 퇴직연금 처리를 위하여 여러차례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연락을 안 한지 한두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퇴직연금을 상품에 대하여 의논할 것이 있어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연결이 안됩니다.
잠시 기다리니 첨부와 같은 카톡이 옵니다.

백혈병이 재발하셨답니다.
나의 일은 아니지만 다시 먹먹해집니다.
건강이 제일 입니다. 건강부터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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