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 전 일입니다.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지하철로 사당까지 가려고 논현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피곤하고 술이 취해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잠이 깨니 천왕역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사당까지 가서 광역 버스를 타고 귀가하려 했는데, 천왕역까지 간 것 그냥 택시 타고 가야 겠다 싶었습니다.
손쉽게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되는데 핸드폰이 배터리가 다 되어 꺼져있네요.
어쩔수 없이 지상으로 올라가서 지나가는 택시를 불렀습니다.
지나가는 택시 불러 뒷자리 앉아서 저희집(경기도 시흥)을 가자고 했더니 안간답니다.
내려서, 다음 택시, 다다음 택시 몇건을 말했는데 다 안간답니다.
혹시나 지하철이 있나 싶어 온수까지 갔는데, 저희집까지 가는 지하철은 이미 끊겼습니다.
온수역에서 내려 혹시나 싶어 택시를 다시 잡아 보았습니다.
또 안간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핸드폰을 충전을 하고 카카오 택시중에 모범 택시를 불러서야 겨우 겨우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오면서 모범택시 기사님에게 하소연만 했네요.
이후 알아 보니 서울에서 경기도 목적지를 요청한 것이라 신고 대상도 안 된다고 하네요.
택시 기사님들,
술 먹고 집에 가기 어려운 승객은 좀 불쌍하게 봐주고 태워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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